티스토리 뷰
최근 SM을 둘러싸고 하이브와 얼라인 간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M의 주가는 상승세를 거듭하다가 잠시 조정국면에 들어간 듯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행동주의펀드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매일경제 강두순, 강민우 기자의 기사를 바탕으로 행동주의펀드의 개념과 얼라인파트너스에 대한 정보, 또 다른 행동주의펀드들이 개입하고 있는 회사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공모주(IPO)와 재무제표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투자하시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시기 바랍니다.
SM경영분쟁,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은 누구인가
SM엔터테인먼트 경원권 분쟁을 촉발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이어 방송사 지분을 사들이며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얼라인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지분 보유 사실만으로도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출렁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입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사마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행동주의펀드란
행동주의펀드란 단순한 투자보다는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자회사 계열사의 보유 지분 매각 등의 방식으로 단기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헤지펀드를 일컫습니다. 저금리 및 저성장 장기화에 따라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이 자금을 바탕으로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주식을 대량 매입한 후 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늘어 거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하였던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꼽힙니다.
특정 기업의 지분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자산 매각·배당 확대·자사주 매입·구조조정 등을 통해 배당률을 높이거나 주가를 끌어올린 뒤 이를 팔아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회사인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라는 의미로 이와 같이 지칭합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누구인가
얼라인파트너스는 2021년 서울에 설립된 투자회사로서, 글로벌 사모펀드("Private Equity") 운용사와 투자은행("Investment Bank")에서 다년간의 성공적인 경영권 바이아웃(Buyout) 투자, 피투자기업 경영과 가치증대, 다양한 M&A자문 경험을 쌓고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피투자기업에서의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을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가 같은 방향으로 조화롭게 일치("aligned")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며,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주총 앞둔 행동주의 펀드 주주행동 사례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SBS 주가는 이틀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SBS 측과 주가 저평가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반응한 것입니다. SBS 주가는 전날 5.6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8.77% 급등한 4만 6500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6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이달 들어서만 45% 이상 올랐습니다. 연초 이후 대비 35% 상승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행동주의 퍼드가 SBS를 대표적인 저평가 주식으로 판단해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상승세에도 전날 종가로 계산한 SBS의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에 불과합니다. SBS 주식의 가치가 여전히 장부가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광고 수익과 드라마 제작에 힘입어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SB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64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2020년 745억 원, 2021년 1844억 원에서 성장한 규모입니다. 얼라인 측도 최근 SBS가 영업이익 등 수익이 급증했지만 회사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저평가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얼라인은 "SBS주식 보유 여부를 비롯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요동치자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얼라인 측은 자신들이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SBS 지분 일부에 투자 중이란 사실을 밝혔습니다.
얼라인 측은 "우호적으로 SBS 경영진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얼라인은 다만 "에스엠, 은행주에서와는 달리 SBS의 이번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한 공개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의도와 달리 지분 보유 사실이 갑작스럽게 알려지면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SBS의 사례처럼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목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얼라인 등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정도로 이들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SBS 외에도 SM 엔터테인먼트, 오스템임플란트, JB금융지주, BYC, 태광산업 등 최근 행동주의 펀드가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가치제고를 요구한 종목 중 상당수는 여러 이슈를 양산하고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증가하며 영향력이 확대된 주요 요인으로 '5% 보고의무 완화'와 '경영참여 펀드 규제 완화'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행동주의 펀드들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우려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선진적 주주환원정책 도입에 앞장서왔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있는데 반해 적은 지분율로 여론몰이를 하며 기업 경영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과도한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요구로 인한 자금 유출 우려와 소수주주권 악용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소수주주권은 공익권으로 전체 주주를 위한 목적으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지만 행동주의 펀드들이 활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주주제안권 등은 전체 주주, 즉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하기보다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결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함께 보면 유용한 글
'신문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SVB(실리콘밸리은행)파산(원인, 향후전망 등) (0) | 2023.03.15 |
---|---|
리튬관련주 동향(2차전지 관련주 등) (0) | 2023.03.12 |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동향 (0) | 2023.03.02 |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 동향 (1) | 2023.02.28 |
주거용 오피스텔, 특례보금자리론 배제논란 (0) | 2023.02.23 |